[굿모닝 인터뷰]“6천개 법률용어 한국식으로 쉽게 설명”

4월초 개설된 캐나다 최초의 온라인 '다국어 법률용어사전' 한국어 작업에 참여했던 황승일 법률사무소의 방정희 변호사를 28일 오후 만났다.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VCC)의 다국어 법률 용어 사전 작업 참여 배경은.
=작년 5월 프로그램에 한국어가 추가되면서 VCC의 요청이 왔고 의미있는 작업으로 판단하고 참여했다. 전문 한인 통역사 6명과 함께 3차에 걸친 합의와 검토 과정을 거쳐 지난 4월초 개설하게 됐다.

영어식 문장을 한국식 문장으로 다듬어 관련 업계 전문인은 물론 일반인의 이해를 도우려 애썼다. 캐나다, 나아가 북미 최초의 법률용어 한국어 사전으로 캐나다 한인들은 물론 미국과 법체계가 비슷해 미주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캐나다 법률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과정을 통해 법률용어 사전이 완성되었고 주요 내용은.
=사전조사 과정으로 BC주 법률 전문가, 전화 인터뷰, 통계자료 등을 통해 한국어의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사전은 법정 법률용어가 중심으로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의 서류준비와 진행 등 한국과 다른 점이 자세히 소개되었고 가족법과 이민법도 추가되어 이민자 혹은 이민자 봉사기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밖에 청소년 범죄 관련 용어도 포함되어 있으며 대략 6천개 이상의 용어가 설명되어 있다. 이번 온라인 법률 용어 작업은 법정교육협회(Law Courts Education Society), BC노터리 재단(Notary Foundation of BC)의 지원과 함께BC 법률재단(Law Foundation of BC)의 자금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작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한국말에 적합한 합리적 용어를 찾는 점이 쉽지 않았고 일관적인 단어를 사용해 혼란을 피하여 애썼다.

특히 한국에 사용되는 법률용어 대해 6명의 전문통역인과 합의해 가며 결정했다. 친권, 양육권자, 면접 교섭권 등 가족법에 관련된 용어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앞으로 이 웹사이트는 계속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이며 한인들이 이 법률용어 사전을 잘 활용해 이해를 도와 법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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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법률 용어 사전 작업은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의 번역 교육 프로그램의 주도로 준비와 구체적인 진행 등 7년 동안의 작업 끝에 완료되었다.

이 법률 용어 사전은 북미 최초의 다국적 언어 프로그램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어를 비롯한 중국어, 이란어, 펀잡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7개 다국어 언어로 번역되어 이민자에게 매우 편리하다. 웹사이트 www.legalglossary.ca 로 들어가 알고 싶은 법률용어를 영어로 검색하면 원하는 언어로 자세한 설명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