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앤앵커(Olive and Anchor)
“건강하고 정직한 음식을 선보입니다” 
‘야야스오이스터’가 새롭게 변신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Ferry) 선착장이 있고  아기자기한 쇼핑 숍과 레스토랑이 가득한 호슈베이(Horseshoe Bay)에 한인이 2대에 걸쳐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까지 '야야스오이스터(yaya’s oyster)'라는 이름의 굴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었던 '올리브앤앵커(Olive and Anchor)'가 바로 그 곳이다.

1992년에 첫 선을 보였던 이 레스토랑은 그 동안 퍼브(Pub) 위주의 분위기였지만 얼마 전 전면 개보수를 통해 가족 중심의 깔끔한 레스토랑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 동안은 바(Bar)를 중심으로 한 퍼브의 분위기가 많이 나서 가족 손님들보다는 술을 마시기 위해 오시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나 이제는 모두가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전면 개보수를 한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올리브앤앵커의 사장 김태일씨는 지난 2008년까지 야야스오이스터를 이끌어 온 김정부씨의 둘째 아들이다.

음악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호텔 매니저로 5년간을 일하던 중 스위스로 건너 가 1년 반 동안 요식업 공부를 한 김태일씨는 “스위스에서 공부할 때 요리에 대한 눈을 뜨게 되었어요.

요리는 기본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아버지가 지금까지 만들어 놓으신 레스토랑의 명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대에 맞는 분위기와 맛을 전하고 싶어 천천히 변화시켜 나갔죠”라고 그 동안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저렴한 가격에 몸에 좋은 정직한 음식을 선보이는 것이 진정 고객을 위한 길이라는 것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BC주에서 가장 안전하게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만 인증을 해주는 ‘오션와이즈’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저희 레스토랑의 위치적 특성상 메뉴의 70% 이상이 해산물요리예요. 그렇다보니 재료의 신선함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오션와이즈 인증을 받음으로써 저희 레스토랑이 정직하고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 받고 있는 것이죠”

김태일씨는 호슈베이 주민 대부분이 시니어(Senior)층이기 때문에 100% 친절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고객이 문을 열고 들어 오면 2초안에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교육한다.

“이 곳 주민들 대부분이 노인 분들이 많아요. 그 분들은 친절한 눈인사나 말 한마디가 그리운 분들이죠. 그래서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음식만 맛있으면 된다 라는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는 생각에서 친절을 강조하고 있어요.”

음식의 맛과 친절한 서비스가 함께 한 올리브앤앵커는 메뉴 또한 다양하다.

올리브앤앵커만의 스페셜 소스가 들어간 “앵커버거(Anchor Burger)”  연어, 홍합, 새우 등 신선한 시푸드가 가득한 “시푸드 치오피노(Seafood cioppino)” 6가지 소스의 오묘한 맛이 인상적인 “오이스터 플래터(Oyster Pletter)”가 있다.

특히, 메인 쉐프로 일하고 있는 김태일씨의 아내 이보은씨는 호텔 밴쿠버 등 여러 곳에서의 전문 요리사로 활동한 경력을 지니고 있어  동.서양의 맛을 조화롭게 완성시키고 있다는 좋은 평을 듣고 있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레스토랑,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라며 야무진 포부를 전한 김태일씨는 “저희 레스토랑에 오시는 손님들 모두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올리브앤앵커 Olive and Anchor
6418 Bay Street West Vancouver ☎ 604-921-8848

밴쿠버 중앙일보=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